방사선보건연구원(원장 차창용)은 최근 세포 내에서 저선량방사선(20cGy 이하)에 의해 활성이 증가해 세포증식을 유도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 폐섬유아세포(CCD-18Lu)를 저선량방사선(5 또는 20cGy)에 노출시키면 세포생존에 관여하는 AKT라는 단백질의 활성이 증가하고 이는 CLK2라는 단백질의 활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세포증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LK2 단백질이 이러한 기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CLK2 단백질의 특정 부위가 인산화되는 것이 중요했다.

방사선보건연구원의 남선영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CLK2가 인간 세포 내에서 세포생존에 관여하는 중요한 단백질인 AKT의 새로운 표적 단백질이며 저선량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활성이 증가돼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중요한 단백질임을 규명하는 최초의 보고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10월호에 게재됐으며 저선량방사선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을 올바로 해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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