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는 각 가스보일러사의 이름을 달고 영업하는 A/S 업체들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이 업체들의 속을 뒤집어 보면 가스보일러사와는 하등의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사설 업체들도 매우 많은데 이들 업체에 의해 가스보일러사들이 받는 피해가 제법 크다.

직업선택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누가 어떠한 직업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 간섭할 수는 없겠으나 유명 상표를 등에 업고 자기의 실속만 챙기는 짓은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실제로 전국 각지에서는 사설 A/S 업체에 의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에 대한 불만은 고스란히 가스보일러사에게 전가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난다.

이는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똥싼 놈과 욕먹는 놈이 다르다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다.

A/S를 하고 부당하게 바가지 요금을 받는 것도 소비자에게는 매우 기분 나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스보일러는 난방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주택용 내구재 중의 하나이면서도 사용자의 안전과도 밀접히 관련된 제품이다.

그런데 사설 A/S 업체들이 뒤떨어지는 기술력과 불량부속품 등을 사용해 A/S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은 곧 제품의 안전성을 훼손시킬 우려와 이로 인해 소비자의 신변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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