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전지 생산공정 내부.
주요 사업

한화케미칼은 유기화학 및 무기화학의 산업용 기초원료에서 고부가 특화제품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품질과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난 40여년간 한국 석유화학산업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해외기반을 확대하고 신사업의 조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지역에 활발히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국 방콕 인근 방프리(Bangplee) 국가산업단지 내에 동남아시아 최대인 1만5,000톤규모의 알칼리수용성수지(ASR, Alkali Soluble Resin) 공장을 건설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알칼리수용성수지 공장으로 동남아 최대 규모이며 한화케미칼은 이 공장의 가동으로 연간 3,000만달러의 매출과 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닝보시 다씨에(Daxie) 경제기술 개발구에 건설하고 있는 PVC공장도 내년 초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어 세계 수요의 27%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PVC시장이자 연 15%라는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한화케미칼의 PVC 생산능력은 기존 56만톤에서 86만톤으로 확대, 생산능력이 54%로 증가하게 되며 이로 인해 연간 3억달러의 매출과 5,1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Sipchem;Saudi International Petrochemical Co.)과 합작투자를 통해 건설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공장은 현재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2014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은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와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병산 20만톤, PVA(폴리비닐아세테이트)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 12만5,000톤 규모다. 

▲ 태양전지 생산공정.

태양광사업 현황 및 전망

한화케미칼은 최근 새로운 미래 성장 엔진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갖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 2차전지 양극재,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을 대표적인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해외진출 및 신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현재 국내 및 해외에 태양전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3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생산량도 오는 2012년 330MW까지 늘리고 2020년까지 국내외에 모두 6조원를 투자해 태양전지와 태양전지모듈설비를 4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태양광산업분야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이러한 경영활동 결과 작년에 매출액 3조337억원, 당기순이익 3,434억원, 수출액 1조4,517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조7,73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태양광사업 본격화를 위해 울산 소재 공장을 태양전지 생산 및 판매 기점으로 사업 규모를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까지로 확대했으며 벨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태양광사업을 글로벌화 시키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잉곳에서부터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에 이르기까지 태양광사업상의 수직통합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태양광기업 ‘솔라펀파워홀딩스’(Solarfun Power Holdings Co., Ltd)를 인수했다.

솔라펀파워홀딩스는 태양전지 500MW, 모듈 900MW의 생산규모를 갖고 있는 회사로 태양광모듈 생산규모로만 따지면 세계 4위다.

한화케미칼의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가파른 수요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선점할 뿐만 아니라 셀과 모듈의 생산능력을 조기에 확보했다”라며 “글로벌 태양광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규모의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한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10월에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태양광기술 벤처회사 ‘1366테크놀로지’의 지분을 인수해 신기술개발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1366테크놀로지’는 잉곳 과정을 거치지 않고 용융 상태의 폴리실리콘에서 직접 웨이퍼를 생산하는 ‘다이렉트 웨이퍼’(Direct Wafer)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잉곳을 만드는 과정에서 폴리실리콘이 절반가량 손실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상승하게 되며 2년내에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울산 공장 태양전지 생산라인.

태양광 글로벌 전략

한화케미칼은 그동안 완벽한 수직계열화와 이상적인 제품군, 시장 선도적 역할을 통해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을 이끌어 왔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인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글로벌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남들보다 앞선 해외시장과 신기술 확보를 통해 단기간에 세계적인 태양광업체로 발전하고 있으며 태양광사업 확장을 위해 한화그룹 계열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효율성도 극대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중국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본사사옥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런쉐펑 톈진시 인민정부 부시장,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톈진시에 대한 태양광, 명품백화점, 자산운용업 진출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

특히 톈진시에 태양광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태양광사업 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톈진시에 태양광 공장을 증설할 경우 기존 공장이 있는 강소성 치동이나 중국 내 타 지역보다 많은 혜택을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4일에는 태양광 전문기업인 유일엔시스와 공동으로 필리핀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필리핀은 올해부터 태양광에너지 발전차액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향후 태양광발전사업 성장성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오는 2012년까지 필리핀에서 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공동 수주·시공하고 필리핀 태양광사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태양전지 겉 표면을 습기·부식으로부터 보호하는 EVA시트(Sheet)용 고함량 EVA(Ethylene Vinyl Acetate)를 오는 2012년까지 약 4만톤을 증설할 방침이며 증설이 완료되면 총 1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홍기준 사장은 지난 9일 두바이 포럼에서 “탈석유시대를 대비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라며 “자원 제한 없이 석유산업의 기술과 걸프지역의 타고난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태양광이 정답이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또 “이 곳은 태양빛에 직접 노출되며 전력비용이 적게 들어 태양광산업에 적격”이라며 “중동과 아시아기업이 협력하면 석유화학 산업만큼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태양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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