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료 환경품질을 공개한 이후 국내 유통제품의 환경수치가 다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정유 5개사와 수입 7개사의 3/4분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을 분석해 7월 발표이후 두 번째로 공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7∼9월 중 유통제품을 분석해 조사한 결과 휘발유의 벤젠함량은 국내 정유사가 0.3∼0.7%, 수입사는 0.7%∼1.1%로 나타났으며 황함량의 경우 정유사 11∼40ppm, 수입사 60∼119ppm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의 황함량은 정유사 63∼188ppm, 수입사 220∼321ppm으로 전분기에 이어 국내 정유사 제품이 수입된 제품보다 환경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7월 조사와 비교해 볼 때 다소 향상된 것이다. 정유사의 경우 휘발유 벤젠수치는 전분기와 동일한 평균 0.4%로 조사됐으나 황함량은 25ppm으로 전분기보다 19%(31ppm) 감소했다. 경유의 황함량도 전분기 205ppm에서 128ppm으로 38% 줄어들며 환경품질이 개선됐다.

수입된 제품도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내며(표 참조) 연료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LG칼텍스정유는 모든 수치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사는 타이거오일의 수입제품이 우수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결과에 따라 자동차연료품질공개 이후 대기중의 오염물질이 약1∼4.4% 감소했으며 벤젠 배출량도 45%감소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연료품질공개는 환경부가 지난 7월부터 도입한 제도로 정유5사와 일정판매량 이상 실적을 보유한 수입사의 휘발유·경유 품질을 조사·분석해 매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