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 과장
△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정책 방향은

그동안 CNG버스를 보급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서울·수도권 위주로 CNG하이브리드버스(30대) 시범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CNG하이브리드버스는 기존 CNG버스보다 연비와 온실가스를 각각 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범사업 후 보급 타당성이 입증되면 2012년부터 CNG버스 대·폐차용으로 CNG하이브리드버스를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NG버스의 경우 환경편익이 CNG버스와 비슷하지만 워낙 차량 가격이 비싸고 연료가격 측면 등 검토사항이 많아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또한 올해까지 수소-천연가스 혼합연료(HCNG) 엔진 상용화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 천연가스자동차 산업이 지속성장을 위해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천연가스자동차업계는 그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의해 성장했지만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온 게 사실이다. 천연가스자동차 기술은 10여 년 전과 동일하다. 그러나 경유 차량은 환경기술 개발로 많이 따라왔다.

천연가스자동차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선 기술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장기적으로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의 정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 CNG개조차량 보급에 대한 환경부 입장은

LPG, 휘발유 차량을 CNG차량으로 전환했을 경우 NOX, CH4 등 일부 항목이 LPG차량보다 더 많이 배출되므로 대기 질이 크게 개선된다고 볼 수 없다.

차량 개조에 따른 가속성능 저하 등 기술적인 문제, 대기환경개선효과 정도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택시나 승용차를 대상으로 한 CNG차량 보급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천연가스자동차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향은

그동안은 부품 위주의 해외수출이었는데 앞으로는 해외현지에서 직접 합작회사를 설립하거나 충전 플랜트 건설, CNG개조사업 등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자동차 업계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다. 그동안 동남아시아에 주력했다면 시장성이 큰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남미, 아프리카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 석유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클린디젤 차량 보급에 대한 환경부의 입장은. 또 전기자동차 등 보급방향은

어느 한 차종으로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각 차량의 특성에 맞는 정책방향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환경부는 도심지(시내)에는 환경편익이 있고 충전 인프라를 갖춘 CNG버스(청소차), CNG하이브리드버스, HCNG 보급으로 가고 시외(장거리)의 경우 클린디젤 차량 보급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행당동 CNG버스 사고 이후 환경부의 추진상황과 계획은

지난해 예비비 50억원을 확보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노후 CNG버스(529대) 조기 대·폐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224대가 대·폐차를 완료했다.

안전성이 높은 가스용기 보급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가인 Type3 용기로의 전환은 용기개발 완료시점 및 상부탑재 안정성 검증을 통해 보급시기를 결정, 보조금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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