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aukat Ali Mukadam 주한 파키스탄 대사(좌 3번째)와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우 3번째), 파키스탄 투자청 기술고문 Syed Feroz Shah(우 1번째), 김권태 현대중공업 부사장(우 2번째)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이 현대중공업과 함께 파키스탄 풍력시장에 진출했다.

한국남부발전은 25일 국내 풍력산업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키스탄 최초의 대형 풍력발전단지 사업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 21일 서울 대치동 남부발전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및 파키스탄 투자청(BOI : Board of Investment)과 2GW(2,000MW)급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파키스탄 발전설비(2만5,000MW, 2009년 통계 기준)의 약 14%에 해당되는 2,000MW급의 대형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함으로써 파키스탄의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결하고 파키스탄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풍력발전 설비 2,000MW는 풍력발전기 단위용량 2MW를 1,000기 설치하는 규모다.

주요내용을 보면 남부발전 및 현대중공업의 한국 컨소시엄은 대형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투자·건설·운영을, 파키스탄 측은 각종 인허가 및 부지, 인력 제공을 함으로써 상호 윈-윈을 추구한다.

이번 MOU 체결 후 참여기업들은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풍력단지 입지 조사 및 선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파이낸싱 및 기술이전 등 사업개발 방향을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400MW급 풍력발전소 착공을 통해 총 5회에 걸쳐 2,000MW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풍력발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클린에너지 보급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양국 동반성장의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이번 MOU 체결로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시장 판로확보를 견인하며 향후 동남 아시아, 중동,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에는 한라산업개발, 호주 AUSCOR Energy와 함께 호주 쿨라(Coolah) 지역 풍력사업과 브로컨힐(Broken Hill) 풍력사업 지분인수 등 GW급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MOA를 체결한 바 있으며 불가리아, 요르단의 풍력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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