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제유가가 일부 경기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68달러 하락한 86.19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36달러 하락한 95.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기준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20달러 하락한 92.0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영국의 일부 경기지표 부진 소식으로 세계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내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 지표인 S&P/Case Shiller의 11월 주택가격 지수가 각각 전월대비 1%, 전년 동기대비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주택 경기 침체 지속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또한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폭설 및 한파에 따른 산업활동 위축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하며 0.5% 상승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NP Paribas Commodity Futures사의 Tom Bentz 분석가는 영국의 GDP 성장률 및 미국의 주택경기 악화 소식 등으로 세계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일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Reuters사의 사전 재고 조사 결과 지난주(1월21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0만배럴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210만배럴 증가, 30만배럴 감소가 예상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