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 대표
42년 동안 사출성형기만 생산해온 동신유압(대표 김지)이 지식경제부 ‘융복합에너지 응용기술개발’과제인 NGH 펠릿성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동신유압은 1969년 ‘인 라인 스크류' 사출성형기를 시작으로 1970~1990년대 초절전형, 초소형 정밀 모델, 2000년대 초대형 PRO-DIMA 5000, 초미세 발포성형(뮤셀) 공법의 전용사출기 등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업체로 기술력과 제품 개발 능력에서 국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NGH(가스하이드레이트) 응용기술개발 2단계에 합류, NGH의 핵심기술인 NGH 펠릿성형을 맡게 됐다. 이번 과제가 성공하게 되면 2단계에 참여한 업체가 모두 특허권을 공유하게 되지만 국내에서 NGH펠릿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된다. NGH펠릿성형은 운반 및 저장에 있어 크기와 강도 등에 따라 적재량과 보관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펠릿끼리 유착되지 않으면서도 저장이 용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력이 관건이다. 따라서 동신유압은 2단계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동신유압은 1996년 4월 PRO-DIMA 2,000톤 사출성형기 개발(발명특허162877 호)을 시작으로 2008년 8월과 9월에 인몰드 사출장치 개발(발명특허 10-0853121호)과 TANDEM 사출성형기 개발(발명특허 10-0857474호) 등 잇따라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5,000톤급 사출성형기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쟁업체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밖에도 전동식 사출성형기, 초미세 발포성형의 MuCell 전용 사출성형기, 휴대폰 전용 사출성형기, 전력을 4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초절전형 사출성형기, 국내 최초 타이바 분리 록 방식의 PRO-DIMAⅡ 3,000톤급 사출기 등을 개발ㆍ양산해 왔다.

사출성형기.

주요제품으로 △PRO-WD SERIES: 정밀 고지능 사출성형기(25∼550톤) △PRO-MC SERIES: 최첨단 초정밀 사출성형기(25∼550톤) △PRO-DIMA SERIES: 2-PLATE 직접기계로크방식의 초대형 사출성형기(650∼5,000톤) △PRO-VI SERIES: 국내최초 초절전형 사출성형기(80∼170톤) △PRO-ES SERIES: 전동식 초정밀 사출성형기(50∼170톤) △PRO-TF SERIES: 고속 사출속도 핸드폰 전용 사출성형기(80∼170 톤) △PRO-DM SERIES: 직압식 사출성형기(70∼150톤) △MuCell SERIES: 국내최초 초미세 발포성형의 최첨단 MuCell 사출성형기 △PRO-TDC SERIES: 2-COLOR 전용 사출성형기 △PRO-DIMA II SERIES: 국내최초 타이바 분리식 클램핑 방식의 초대형 사출성형기 △PRO-HI SERIES: 고효율 인버터 초절전형 사출성형기(80∼170톤) △LSR SERIES: 실리콘 전용 사출성형기 △DSC/DSCR/DSV/DSVR/DSVH SERIES: 입형 특수 사출성형기 등이 있다.

한편 동신유압은 지난 2009년 ‘S캡'을 개발, 맛과 향, 각종 비타민 등 영양가를 그대로 살릴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음료를 개발할 수 있고 외국으로 수출할 때에도 뚜껑 부분만 제작해 현지에서 음료병에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어 세계 음료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사상구 학장동에 본사와 공장을 둔 동신유압은 최근 신개념 특허 음료 캡(뚜껑)인 ‘S캡'의 상품화에 성공,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S캡은 음료 뚜껑에 맛과 향을 내는 분말과 탄산수 등을 넣어 소비자가 뚜껑을 열기 위해 돌리는 순간 물속으로 들어가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최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기능성 음료회사 스프링워터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월 500만개를 납품하고 있다. ‘조조(jojo)'라고 불리는 이 음료는 미국식품위생안전 기준인 FDA 승인을 받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신유압은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월 5,000만개의 제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미국 현지공장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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