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3사가 참여하는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사이트 ‘오일체인닷컴’(www.oilchain.com)이 탄생한다.

이는 지난해 석유전자상거래망이 형성될 때 시장의 1%도 안 되는 인터넷 석유거래에 대해 애써 무관심했던 정유3사의 최근 입장 변화여서 그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주)의 한 관계자는 “3월 안으로 공식 출범은 하겠지만, 활동은 상반기를 벗어나야 가능하지 않겠는가”라며 오일체인닷컴이 몰고 올 파장에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현재 개설된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는 석유전자거래는 공급선 확보에 대한 어려움과 홍보 부족으로 실적이 미미한 상태여서 오일체인닷컴의 인터넷시장참여는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전 한국석유공사 직원들이 지난해 8월 설립, 올 1월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돛을 올리는 ‘오일펙스’(www.oilpex.com)는 최근 S-oil과 타이거오일, 동특 등 대규모 석유 수입업체와의 잇단 접촉을 갖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들 업체가 직·간접으로 참여의 뜻을 보인다면 오일펙스는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게 돼 오일체인닷컴과의 경쟁은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한편, 오일체인닷컴이 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동안 꾸준히 대두됐던 ‘폴사인제’ ‘복수상표제’ 등의 문제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석유유통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장성혁 기자 shjang@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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