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천연가스의 신규수요개발이 눈에 띠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의 산업용 수요개발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신규로 개발된 천연가스 사용 산업체는 총 5백79곳으로 연간 73만6천2백9톤의 물량을 계약했다는 것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남지역이 1백68곳(21만9천2백75톤)으로 가장 실적이 우수했고 경인지역이 1백30곳(25만7천6백40톤), 경북지역이 1백13곳(9만8백63톤), 서울이 79곳(4만5천5백82톤), 충청지역이 57곳(6만5천9백19톤), 호남지역이 32곳(5만6천9백30톤)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신규수요개발에 힘입어 지난해 산업용 천연가스수요는 총 2백85만3천톤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93년 산업용 천연가스 수요가 약 24만톤에 불과했고 99년 약 2백만톤을 기록한데 비하면 매우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처럼 산업용수요가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국제적인 환경규제가 점차 심화되고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가 산업용 요금인하를 통해 기존 수요의 이탈 방지와 신규수요 확대에 적극성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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