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년 동계 최대전력 분석 결과 낮은 기온과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최대전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4일 2010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동계 기간의 최대전력 발생현황 및 특징을 분석, 최대전력에서 난방부하가 차지하는 비중을 추정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동계 최대전력은 7만3,137MW로 지난 1월17일 12시에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계 최대전력인 6만8,963MW(2010년 1월13일 12시)보다도 6.1% 증가한 수치이다.

이날의 최저기온은 -11.9℃로 최근 10년 동안 최대전력이 발생한 날의 최저기온 평균인 -9.5℃ 보다 크게 낮았다.

또한 지속된 한파의 영향으로 전년 12월말부터 20일 가까이 일별 평균기온이 영하를 유지하고 낮 기온까지 대부분의 지역이 0℃를 밑돌았다.

특히 최대전력 발생일인 월요일은 이틀 전 주말부터 -15℃ 이하의 강추위가 3일간 이어져 올 겨울 한파가 절정에 달한 시기였다.

추운 날씨와 더불어 경기회복에 따라 전반적인 전력소비량이 증가한 것 또한 최대전력 증가의 주된 요인이다.

2010년의 전력소비량은 전년보다 10.1% 증가했으며 이는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용 전력소비량의 증가에 기인한다.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 연간 GDP 성장률은 6.1%에 이른다.

난방부하는 최대전력이 발생한 시점에서 전기난방을 위해 사용한 전력량을 의미하는데 추운 날씨,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인한 전기난방기기의 보급과 사용으로 발생한다. 이번 동계 최대전력에서 난방부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4%로 추정됐으며 난방부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0년~2011년 동계 최대전력 발생일의 전체 난방부하(1만8,576MW)에서 주택용, 상업용, 산업용의 용도별로 난방부하를 추정해 보면 각각 4,754MW, 7,021MW, 6,801MW로 상업용의 비중이 가장 높다.

최근의 난방부하 증가세는 산업용보다 주택용 및 상업용 난방부하에 의한 영향이 더 컸으며 특히 상업용 난방부하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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