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는 건물의 에너지절감사업을 시작한 이래 1992년 ESCO기업 제1호로 등록됐다. 1997년에는 석유화학, 제지, 전자, 요업 등 산업분야 중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에너지절감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투자자금 조달, 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일괄 수행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체의 에너지절감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로써 절감한 에너지누적량은 160만TOE, 절감액으로 따지면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 1,700만대의 차량이 20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CO2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국내 온실가스 발생량의 0.5%인 373만7,000CO2톤에 달한다.

삼성에버랜드는 1994년 제16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표창 수상에 이어 2000년 이후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ESCO사업의 독보적인 존재임을 재확인시켰다. 2000년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제22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석탑산업훈장과 3년 연속 에너지위너상 및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한 ‘올해의 에너지 대상’도 수상해 3관왕이라는 쾌거를 올리면서 ESCO사업의 입지를 확실히 했다.

또 2001년 한국능률협회에서 개최한 ‘2001 대한민국 에너지대상’에서 에너지기술개발부문 대상, 2008년 지식경제부 주관 ‘우수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표창을 받았으며 2007년에 이어 2010년에도 에너지관리공단이 선정하는 우수 ESCO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대표적인 실적은 2008년 경북 김천시에 건설한 18.4MW급 초대형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연간 약 2만6,000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1년 동안 약 9,1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연간 7,000TOE의 에너지를 절감, 매년 50억원의 석유수입 대체효과와 1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2008년 용연공단, 2009년 울산지역, 2010년 창원지역 등 스팀합리화사업 준공으로 단지 내 공급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수익까지 개선했다.

스팀합리화사업은 스팀배관을 통해 공정 중에 발생하는 잉여스팀을 고부가가치 에너지로 재탄생시키는 광역에너지 교환망 구축사업이다.

따라서 잉여스팀을 공급하는 공급자는 새로운 수익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소비자는 필요한 에너지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상호 윈-윈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에버랜드는 에너지분야 사상 처음으로 2010년 에너지사업 수주와 매출 실적이 1,000억원을 상회해 2009년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는 올해 에너지절감분야 1,000억원과 신재생 및 신사업 400억원 등 총 매출 1,400억원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에너지목표관리제 등 녹색에너지 정책이 ESCO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시장 확대 및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더욱 도전적인 한해로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신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안양 GS파워에 설치한 PAFC 연료전지 4.8MW 발전소를 2010년 완공해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 삼성에버랜드가 준공한 스팀합리화사업 단지.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