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중인 신고리 3,4호기 전경.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서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고리 원전 1호기를 비롯해 고리(4기), 월성(4기), 영광(6기), 울진(6기) 등 4개 지역에 21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 신고리 3,4호기(APR1400)와 신울진 1,2호기(APR1400)가 건설중이다.

한수원의 관계자는 “국내 원전은 0.2g의 지반 가속도(리히터 규모 6.5에 해당)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며 “현재 신고리 3,4호기와 신울진 1,2호기는 0.3g(리히터규모 7.0)로 건설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자력계의 관계자는 원전 부지의 높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지난 1983년 동해안에서 4~5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라며 “원전 부지 표고는 예측되는 쓰나미의 파고보다 높게 그리고 냉각수 취수 심도는 최저 파고보다 낮게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원전의 전력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자연순환에 의한 냉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원자로 내에 있는 연료가 물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냉각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원전가동 자동중단 시스템과 관련해 한수원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 원전에는 자동중단 시스템이 없다”라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등 원전 운영중인 국가는 유사시 수동으로 원전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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