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2기를 KEPCO 전력연구원에서 자체 개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15일 KEPCO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브라질에 인간공학 검증 시뮬레이터를 30만달러에 수출한 바 있으며 2,300만달러 상당 규모의 대규모 원전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수출은 국내 최초이다.
이번 시뮬레이터는 최적해석기능(Best-Estimate Codes), 가상모의기술(Virtual Stimulation) 등 최첨단 기능이 구현될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 훈련용 시뮬레이터로서 향후 KEPCO의 전략수출 항목으로 기대되고 있다.
KEPCO는 지난 1992년도부터 원전시뮬레이터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영광 3, 4호기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첫 공급(1996년)한 이후 국내 전 원전에 대한 시뮬레이터를 개발, 자체기술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UAE원전과 동형(APR-1400)인 신고리 3, 4호기용 시뮬레이터도 올해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될 시뮬레이터들은 UAE원전 건설 기간 중인 오는 2014년 3월, 2015년 4월에 각각 준공돼 UAE원전 1, 2, 3호기 및 4호기의 인간공학검증과 운전원 훈련 및 면허시험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원전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란 원자력발전소 운전원의 교육훈련에 꼭 필요한 필수 설비로서 운전원 자격시험인 원자로조종사(RO), 원자로조종감독자(SRO)의 면허시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원자력 발전소 주제어실(Main Control Room)의 기기 및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고가의 훈련설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