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R 1400원전 주제어실(Main Control Room) 전경.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2기를 KEPCO 전력연구원에서 자체 개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15일 KEPCO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브라질에 인간공학 검증 시뮬레이터를 30만달러에 수출한 바 있으며 2,300만달러 상당 규모의 대규모 원전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수출은 국내 최초이다.

이번 시뮬레이터는 최적해석기능(Best-Estimate Codes), 가상모의기술(Virtual Stimulation) 등 최첨단 기능이 구현될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 훈련용 시뮬레이터로서 향후 KEPCO의 전략수출 항목으로 기대되고 있다.

KEPCO는 지난 1992년도부터 원전시뮬레이터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영광 3, 4호기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첫 공급(1996년)한 이후 국내 전 원전에 대한 시뮬레이터를 개발, 자체기술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UAE원전과 동형(APR-1400)인 신고리 3, 4호기용 시뮬레이터도 올해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될 시뮬레이터들은 UAE원전 건설 기간 중인 오는 2014년 3월, 2015년 4월에 각각 준공돼 UAE원전 1, 2, 3호기 및 4호기의 인간공학검증과 운전원 훈련 및 면허시험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원전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란 원자력발전소 운전원의 교육훈련에 꼭 필요한 필수 설비로서 운전원 자격시험인 원자로조종사(RO), 원자로조종감독자(SRO)의 면허시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원자력 발전소 주제어실(Main Control Room)의 기기 및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고가의 훈련설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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