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환 일진에너지 하동사업소 소장과 정권수 금륜(주) 대표이사, 김경철 하동화력본부장, 권오성 라파즈 석고보드시스템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좌부터)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 하동화력본부는 국내 발전회사 중 최초로 폐자원 재활용 1,500만톤 달성 기록을 세웠다.

양병길 하동화력 녹색환경팀 차장은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는 석탄이 타고 남은 연소재(석탄회)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라며 “하동화력본부는 이 석탄회를 비롯해 발전소 배기가스 중의 황산화물을 처리하고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발전계통에서 발생되는 폐수의 최종처리수 재활용을 통해 폐자원 1,500만톤 재활용의 대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한 양 차장은 “경제적 측면에서 약 1,237억원의 비용절감을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의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저품질 석탄 사용에 따른 석탄회의 품질저하,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재활용 물량 감소 등 여러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달성한 이 기록은 15톤 트럭 40만대의 물량으로 트럭의 길이만도 서울∼부산을 3번 왕복하고도 남는 양이다.

하동화력본부는 석탄회뿐만 아니라 탈황석고를 재활용해 석고 부존자원의 보호와 천연석고 수입 대체에도 큰 기여를 했다.

하동화력본부는 지난 1998년 12월 탈황석고 재활용을 시작해 2010년 12월 재활용량 300만톤을 달성, 자원의 재활용과 동시에 석고 판매 수익 300억원을 올려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

또한 폐수 처리수를 탈황설비 보충수 및 석탄회 이송수 등으로 전량 재활용해 지난해 12월 기준 폐수 600만톤을 재활용함으로써 수자원 보호에 기여함은 물론 폐수 무방류를 실현함으로써 지역사회 신뢰도를 구축했다.

김경철 하동화력본부장은 폐자원 재활용 기록 기념행사에서 “현재의 재활용 수준에 그치지 않고 석탄회를 시멘트 제조 원료로 확대 사용, 경량골재 생산 및 광물성 섬유제조 등을 위한 설비 확충을 통해 발생 석탄회를 100% 재활용함으로써 2015년 준공 예정인 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발전소를 세계 최초의 회처리장 없는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하는 데 하동화력이 초석을 다져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본부장은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역삼투설비(RO) 및 우수 재이용 설비 설치를 추진해 발전소 내 모든 수자원을 전량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민간기업과 함께 탈황석고 재활용처 확대 연구에 투자해 하동화력을 폐자원 배출 0%의 청정 발전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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