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에너지정책이 LNG에만 초점이 맞춰질 것이 아니라 LPG에 대해서도 정책적 배려와 지원책이 강구돼야 합니다”

김임용 서울시가스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통상 소비자들이 LPG가격을 비싸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원인이 LPG유통구조라고 바라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판매업계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터놓고 얘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임용 이사장은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일본이 전기 공급이 끊기고 석유제품 공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니다”라며 “편식이 건강을 해치는 것처럼 LNG에 편중된 정책은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자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LPG를 사용하는 에너지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서울시에도 요청했지만 지자체가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가스 보급확대에 밀려 서울지역의 LPG판매량이 감소한 것처럼 지방도 멀지 않아 LPG사용량이 급격히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판매사업자들이 업종전환을 할 때 지원 및 보상책을 검토해 줄 필요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3월 현재 20kg LPG 한통을 4만원 안팎에서 판매해야 정상적이지만 사업자간 경쟁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2만9,000~3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LPG소비자 입장에서 LPG가격이 비쌀 수 있지만 가스판매점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인건비, 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결코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사업자들은 경기지역에 진출해 소형저장탱크를 통해 LPG를 공급하고 있지만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 때문에 한계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임용 서울조합 이사장은 “LPG판매사업 환경이 비록 어렵지만 명품조합, LPG시장 안정화, 지역판매제 폐지 철폐 등을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라며 “이직률이 높고 갈수록 열악해지는 LPG판매사업을 발전시켜 성숙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남은 임기동안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조합원의 성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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