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지난 25일 2011년 국내 최초로 20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과 10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을 동시에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4.89%(국고채 20년물+29bp)와 4.66%(국고채 10년물+19bp)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최근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원자력사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채(AAA등급) 평균금리 대비 0.2%이상 저리로 발행해 국내 투자자의 원전산업에 대한 신뢰를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20년 만기 회사채는 40~60년의 원전 운영기간을 고려, 만기에 따른 상환부담의 분산과 차환에 따른 유동성 위험을 줄여주는 등 원전사업 특성에 맞춘 것으로 이번 조달 자금은 신규원전건설 투자비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총 1조8,000억원의 자금을 차입했으며 이 중에서 국내 공모 회사채로만 약 9,930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3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 국내 채권시장에서 투자자의 선택의 폭 확대와 초장기 회사채 발행·유통을 가능케 함으로써 국내 채권시장에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에도 장기채에 대한 수요와 자금조달 포트폴리오를 감안, 장기채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며 국내·외 금융시장을 균형있게 활용해 저리의 재원조달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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