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이하 KERI)이 미래 유망 전기융합기술 11선을 선정 발표했다.
30일 KERI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기존의 전통적인 산업과 전기기술의 상승적인 결합을 통해 기존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고 신산업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되는 기술들을 대상으로 △기술성(파급성, 실현가능성) △시장성(시장규모, 시장 성장성) △공공성(사회편익성, 국가전략성) △기술공급성(기술경쟁 정도, 기술선점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했다.
KERI 연구팀이 제시한 미래 유망 전기융합기술 11선은 △초고자장 수처리 △소형 핵전지 △도시형 풍력발전 △전기차 무선충전시스템 △초전도 전기추진 선박 △마그네틱 약물전달시스템 △테라헤르츠파 진단 장치 △비살상 전자파 무기 △전자기 발사장치 △소비자 전력정보시스템 △지능형 에너지 섬유 등이다.
이번 선정작업을 총괄한 이홍식 KERI 미래전략실장은 “전통적인 전기산업은 전기에너지를 생산해 수요자에게 공급하는데 소요되는 기기 즉 전기기기산업에 한정됐지만 향후 전기기술은 친환경화, 고자장화, 고전계화, 지능화, 초소형화, 초정밀화 등의 기술 트랜드 변화에 따라 그 응용범위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광범위 하게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실장은 “전기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국가 과학기술 미래 비전 실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전기기술 연구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ERI는 이번에 도출된 유망기술을 관련 연구기관의 중장기 발전계획 및 미래비전 수립에 활용하는 한편 정부 주도형 R&D 정책수립과 업계 발전방향 수립 등에 적극 제안하는 등 관련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방향성 정립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