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호 터보파워텍 회장(좌 두번째)과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우 첫번째)이 상생협력 성공모델 우수기업 현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CEO의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통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해 CEO가 직접 우수 협력 중소기업의 현장을 방문하는 ‘중소기업 방문의 날’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길구 사장은 상생협력의 우수사례인 부산 소재 (주)터보파워텍을 방문해 현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제품개발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중소기업과의 상호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터보파워텍은 최근 동서발전과의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을 통해 가스터빈 주요부품인 공기압축기 고정익(W501D5 Compressor Diaphram)의 개발을 국내 최초로 성공하면서 동서발전이 선정한 ‘우수 협력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터보파워텍과 동서발전이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제품개발에 성공한 공기압축기 고정익은 그동안 외산에 의존해 오면서 높은 구매비용과 수급의 불안정성, 잦은 고장 등의 문제점으로 발생하면서 국산화 개발이 시급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이 30년간 발전터빈의 주요부품을 제작해온 터보파워텍에 공동 기술개발을 제안했으며 약 1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국내 최초로 제품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대기업의 맞춤식 지원이 이뤄낸 대표적인 상생협력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의 사용으로 동서발전은 약 8억원의 구매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예정이며 제품의 제작 기간도 7개월 정도 단축돼 안정적인 제품수급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은 짧은 공정기간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로의 역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동서발전은 이에 맞는 해외판로 지원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동서발전은 2004년부터 7년간 정부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구매조건부 제품개발에 총 12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발전소 주요부품의 국산화 연구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길구 사장은 “핵심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 지원정책을 계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