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유가가 리비아 사태 장기화 우려, 미국 경제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NYMEX의 WTI 선물유가가 전일대비 배럴당 1.47달러 상승한 110.30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상승한 122.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석유제품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상승한 115.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 우려 및 리비아 유전 화재 발생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카다피 친위군의 공격으로 동부 사리르(Sarir) 유전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 및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

카터 햄(Carter Ham) 미군 아프리카지역 사령관은 리비아 사태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언급했다.

쇼크리 가넴(Shokri Ghanem)리비아 국영 석유사의 회장은 리비아의 현생산량이 25만~30만b/d 수준으로 국내 수요만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안보분석사(Energy Security Analysis, ESAI)의 사라 에머슨(Sarah Emerson) 이사는 현재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 불안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당한 상승 추세에 있으며 단기적으로 이를 막을 만한 요인이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건 감소한 38만2,000건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예상보다 감소한 수치다.

미국의 3월 실업률도 8.8%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월 소매 판매도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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