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매출 1,500억원 달성할 것”

▲ 이병희 부스타 대표
부스타는 1973년 설립돼 38년간 산업용보일러만 제작·보급하면서 기술력 확보와 노하우로 국내 산업용 보일러 시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1982년 국내 최초로 관류보일러 기술제휴로 국내생산을 시작했으며 1992년 진공온수보일러를 도입해 산업용 온수보일러시장의 새 장을 열었다. 2002년에는 스크럼 보일러를 출시하면서 대형보일러 사용 시 불합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명실공히 산업용보일러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산업용보일러기업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최근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부스타. 부스타의 경쟁력은 서비스다. 전직원 336명 중 무려 200명이 서비스맨이다. 부스타를 이끌고 있는 이병희 대표를 만나 시장동향, 상장배경, 향후 사업목표 등을 들었다.


△산업용보일러시장을 평가한다면

국내 산업용보일러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 정도다. 10년전과 비교하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10년전 검사 대상기기는 약 5만여대였으나 지금은 약 3만5,000여대로 30%정도 감소했다. 그 이유는 중국이나 동남아로 이전한 공장이 적지 않고 난방·급탕을 대체할 수 있는 기기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효율이면서 친환경적인 보일러 연구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야 하며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산업용보일러업계가 위기라는 지적이 있는데

올해 겨울은 동절기임에도 전력난으로 애로를 겪었다. 전기기기로 난방과 급탕을 하는 가정과 빌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영하 7℃ 이하의 추운 날씨에 전기로 난방을 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효율이 낮아 연료비가 많이든다. 산업용 보일러사들의 위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겨울철 전력난을 해소하고 에너지절감과 환경을 위해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매출 650억원·영업익 55억원 목표


△상장 배경은

부스타는 오래 전부터 상장하기를 원했다. 관류보일러업계에서도 상장을 해서 인지도 향상과 충분한 자금력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생산해 에너지절감에 이바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상장이 아직 산업용보일러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알릴 기회가 된 것 같다. 이제 부스타는 전국민이 고객임을 인식하고 전 임직원은 더욱더 분발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3년 전부터 개발해온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제품생산과 대형 관류보일러 생산을 위한 시설확충에 쓸 예정이다. 이미 제 2공장을 신축했으며 신축공장의 시험실 확충과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히트펌프 기술개발에 나선 배경은

히트펌프를 잘 활용하면 에너지를 절감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지금까지는 히트펌프 자체의 문제와 A/S 문제 등으로 보급이 어려웠으나 기존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데 약 3년의 기간이 필요했고 이제 생산하고 판매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고효율보일러, 친환경보일러, 히트펌프 개발 등은 모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절감할 수 있는 기기생산을 위해, 에너지와 환경을 위해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사업목표 및 장기 비전은

올해 매출 목표는 650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이다. 2015년에는 국내 산업용보일러 시장점유율 50%, 매출 1,500억원, 수출 200억원, 순이익 110억원으로 비전을 선정했다. 지금까지 부스타는 세계 44개국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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