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그리드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15일 유럽상공회의소(EUCCK)의 협조하에 EU국가와 우리나라 기업의 각 특성에 맞는 민간 중심의 맞춤형 기술 표준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협력의 특징은 정부차원의 선언적인 국제 협력이 아닌 기업이 주체가 되는 민간 중심의 논의가 이뤄진 점과 국내외적으로 많은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가표준 코디네이터의 첫 번째 활동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점이다.

지난 4월 초 새롭게 임명된 스마트그리드 국가표준 코디네이터는 포스코 ICT, 한국전력 등 15명의 기업체 민간 전문가와 함께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독일, 프랑스를 방문해 양측업계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기술표준 협력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민간 기업들간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서 양국 정부 및 관련 기관간에 다양한 협의가 이뤄졌다.
      
독일(전기기술위원회, DKE)은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로드맵,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보안 등 4대분야에 대한 협력을, 프랑스(전기기술연합, UTE)는 스마트미터의 표준·보급 사업 협력을 한다.

또한 글로벌 표준화 조율과 상호협조를 위한 한-미-EU간 ‘표준 코디네이터 협력체’구성도 합의했으며 한국, 독일, 프랑스 스마트그리드 업계는 상호간의 강점분야를 활용하기 위한 협력채널 구축을 이뤘다

한국전력은 프랑스 전력회사(EDF)와 스마트미터 보급사업, 포스코 ICT는 프랑스 Schneider와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에 관한 MOU 추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프랑스 전기통신제어협회(GIMENLEC)와 기술표준 정보교류 지원 및 협력사업 개발 등에 관한 MOU를 추진한다.

독일 정보통신연구소(OFFIS)는 한국의 SG 정보통신·보안분야와 국제 공동연구를 제안했으며 프랑스는 자국 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오는 5월말 한국을 방문하고 우리나라 관련기업과 구체적 기술협력을 논의한다.

기술표준원의 관계자는 “향후 국내 관련 업계를 위해 국가 표준코디네이터의 풍부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주요시장으로 부각된 중국, 일본 등과의 전략적 기술표준 협력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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