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가스용품 제품검사실적이 9백43만8천6백80건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5.3%(49만8천96건)가 늘어난 9백93만6천7백76건에 달했다.

이는 IMF 여파로 가스용품의 검사실적이 줄기 시작한 1998년의 1천13만건에 육박하는 수치로 이 결과에 의하면 가스용품의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인 99년보다는 다소 호전됐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한 제품은 가스오븐레인지로 99년의 1천3백20건보다 무려 112%(1천4백80건)가 늘어난 2천8백건에 이르렀다.

압력조정기는 99년의 35만6천3백17건에서 56.9%(20만2천8백34건)가 늘어난 55만9천1백51건으로 나타났으며 가스난방기도 99년 6만4천4백75건에서 41.4%(2만6천6백88건)가 늘어난 9만1천1백63건에 이르렀다.

또 이동식부탄연소기는 비율로는 16.2%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99년 3백29만5천9백44건에서 2000년 3백83만1백36건으로 무려 53만4천1백92건이 늘어났다.

한편 신제품 개발의 척도인 정밀검사 실적은 22.4%나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검사실적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아 가스용품 제조업소들이 2000년도에는 신제품 개발보다 기존 제품의 판매에 열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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