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월성 원전1호기 폐로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일 방송된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월성 1호기는 우리나라 원전 가운데 유일한 캔두형(가압중수로원자로)”이라며 “다른 것과는 달리 천연 우라늄을 바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고준위 폐기물이 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이며 이미 설계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있다”라며 “이 문제는 내년에 논의해야 될 문제가 있지만 폐로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원전도 아슬아슬하다고 생각하며 정부가 말하는 대로 우리나라 원전이 어느정도 건설과 운전에 잘 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기술자나 과학자들이 잘못해서 이런 위험성이 있는 것이 아니고 원전 자체가 원래가 불완전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지금 원자력 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우리나라하고 프랑스가 확률적으로 보면 다음 타자이기 때문에 우리도 절대 이것을 방심하면 안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좁은 국토에 원자력이 조밀하게 만들어져 있고 지금 남북이 분단돼 있는 상황 속에서 이것에 대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전쟁에 준하는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만에 하나라도 절대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한 노력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성 원전 1호기는 오는 2012년 11월 30년 수명이 완료된다.

 

 

[투데이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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