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시공업계가 어렵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게을리 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 소방방재청 주관의 ‘제8회 방재의 날’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신춘덕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부회장(대흥설비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신 부회장은 “이번 수상은 강옥진 협회장을 비롯해 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한 것이 이런 영광을 얻은 것 같다”라며 “혼자서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활동에 나서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의 공을 협회 및 회원사에 돌렸다.

서울의 동대문구에서 대흥설비 대표이기도 한 신 부회장의 인생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대흥설비를 지난 1982년 설립해 1995년 법인으로 전환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했지만 IMF당시 잠시 주춤하면서 2005년 결국 법인을 폐업해야 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언제나 사업을 하면서 기술을 중시한 경영전략을 실천하고 철저한 시공을 하면서 곧 일어설 수 있었다.

신 부회장은 “사업하는 것은 항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철두철미하게 일을 하고 소비자에게 신용을 잃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더라도 언제든지 재기할 수 있다”라며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로 나보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사비를 털어서라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관리시공협회의 사회봉사활동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지난 3월 강원도 폭설당시 수많은 비닐하우스가 피해를 입었지만 구부러진 철근 등을 해체하는데 타봉사단체나 지자체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열관리시공협회 회원사들은 철근을 자를 수 있는 전문장비와 150여대에 이르는 차량을 이용해 엄두도 못낸 철근해체작업을 진행해 피해주민들의 빠른 피해복구에 도움을 줬다. 이뿐만 아니다. 열관리시공협회는 그동안 태풍, 집중호우, 폭설 등 국가재난시 피해복구 자원봉사 및 난방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각 지회에서는 지역현안에 따른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 부회장은 “협회 지회장을 하면 임기인 3년간 최소한 500만원 이상은 개인적으로 써야한다”라며 “요즘은 일이 없어 어렵지만 협회 모든 지회장들은 마다하지 않고 협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 부회장은 “봉사활동은 남이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은 봉사활동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그만큼 마음에서 우러나온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진정한 봉사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부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대흥설비는 현재 냉난방위생설비, 소방설비, 인테리어 공사 중 설비공사, 대형건물의 환기시설, 소화시설, 위생설비 등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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