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냉난방, 국내 최초 개발

[투데이에너지]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8.15경축사에서 집집마다 신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그린홈 100만호 프로젝트’를 전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국적으로 그린홈 보급사업에 관심이 집중됐다. 태양열도 수혜분야로 떠올랐다.

태양열산업은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원조다. 도입된지 벌써 30여년이 지났다. 하지만 기술개발이나 소비자 만족도, 관심도에 있어서는 태양광, 풍력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철저한 기술개발과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앞장서온 기업이 있다. 바로 ‘선다코리아’다. 조승규 선다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 국내의 대표적인 보일러기업 중 하나인 경동나비엔에 몸담았던 열분야 전문가다.

▲ 조승규 대표
조승규 대표는 “선다코리아는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남미, 캐나다, 중동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까지 5대양 6대주 전세계를 망라해 현재로서는 가장 우수한 최고의 태양열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독일에서 개발한 SEIDO 히트파이프진공관의 태양열집열기 제품을 처음으로 한국에 들여왔다”라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콘트롤러와 기타 부품을 생산해 기존의 태양열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태양열분야는 온수사용분야에 머물렀다. 그러나 선다코리아는 히트파이프식 태양열 단일진공관형 집열기를 시스템화해 국내 최초, 최대인 80RT급 냉난방시스템을 2008년도에 설치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후 카자흐스탄 등에 부품을 수출한데 이어 패키지화된 대용량시스템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국내시장내에서 경쟁하기보다는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세계시장 개척에 눈을 돌렸다”라며 “태양열이용시스템 중 진공관의 장점인 고온의 온수를 이용한 흡수식 냉동기 사용으로 4계절 사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보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국제태양열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태양열을 이용한 대단위 냉난방시스템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후 중동,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 태양열 냉난방시스템 수출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냉난방시스템에 이어 정부지원으로 100kW급 PTC 태양열발전 실증연구를 수행 중으로 2012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발전플랜트 인프라와 연계해 수출산업으로 성장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태양열업계는 부적합 시공으로 인한 A/S로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정부지원예산의 대폭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조 대표는 업계의 단합 및 A/S 기술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태양열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로 지난 4월28일 협회창립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식경제부에 협회설립 인가를 요청한 상태다. 조만간 지경부 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대표는 “태양열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힘을 합쳐 기술향상, 소비자 신뢰 향상을 위해 업계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태양열업계를 대변하고 업계 구심점이 될 ‘태양열협회’ 설립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게 됐다”라며 “업계의 활성화 노력으로 올해 정부 예산지원이 다소 증가하고 태양열 이용시설에 대한 정부 및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다코리아의 모토는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사람과 자연의 일체, 우리의 진정한 웰빙문화는 태양에너지에서 나온다는 것을 확신한다”라며 “태양열산업의 수출시장 개척, 동종업계간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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