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희소금속은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극히 적고 지역적 편재성이 크다. 현재 추출이 어려운 금속 35종을 지칭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인 디스플레이, 2차전지, 그린카 등 주요 부품의 핵심소재로 사용하고 있어 흔히들 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간 벌어진 외교적 논쟁도 결국 희소금속 수출을 금지키로 한 중국의 결정으로 인해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위기에 빠진 일본이 백기를 들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희소금속 문제를 자원확보에 중점을 뒀으나 소재화가 이뤄지지 않아 희소금속을 확보하고도 사용할 곳이 없는 역설적인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에 대부분의 희소금속 가치사슬에서 소재화할 수 있는 기업이 없거나 존재하더라도 단순 가공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희소금속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화, 부품화하는 산업의 육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공급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35종의 희소금속 중 국내 수요산업 현황, 미래성장동력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육성이 시급한 11개 희소금속을 선정하는 등 희소금속의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즉 산업생태계조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와중에 포스코가 최근 강원 강릉에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희소금속 소재화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다. 그동안 외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이를 가공해 수출함으로써 발전하는 사이클을 갖고 있다.

신성장동력산업의 근간이되는 희소금속도 마찬가지다. 희소금속 확보와 소재화 등 밸류체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성장도 발목이 잡힐 수 밖에 없다. 작은 것 같으면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희소금속의 밸류체인 확보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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