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최근 원전 계측분야 정비를 담당하는 삼창기업이 완전 자본잠식으로 경영위기에 몰려 국내 원전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는 매일경제 보도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이 해명에 나섰다.

한수원의 해명자료에 따르면 “원전 계측제어설비 중 중요설비 위주로 전체 설비의 48%는 한수원에서 직접정비를 수행하고 있으며 중요설비를 제외한 경보설비, 현장 계측설비 등 전체설비의 52%는 삼창기업 등 외부 정비회사에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외부 정비물량 중 67%는 삼창기업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33%는 4개 정비회사인 △한전KPS △세종기업 △이성엔지니어링 △맥스파워등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삼창기업 경영위기 발생 시 원전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아주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한수원의 관계자는 “삼창기업 경영위기 발생 시 직접정비를 수행하고 있는 한수원에서 직원들을 투입, 대응이 가능하며 4개 정비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여유인력을 발전소에 투입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 삼창기업의 경영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원전 안전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창기업이 담당하는 원전은 고리원전 1∼4호기, 영광원전 1·2호기, 울진원전 1∼6호기, 월성원전 1·2호기 등 총 14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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