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지난 4월 제2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공식출범 선언한 스마트그리드 국제기구 ISGAN이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제1차 참가국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ISGAN 출범 발표 이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서 18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ISGAN의 본격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위한 제반사항을 정비했으며 △ISGAN 의장·부의장 선출 △ISGAN 사무국 확정 △회원국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현황 점검 및 향후계획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참가국 대표자 회의에서 그동안 임시사무국으로서 ISGAN의 출범을 주도하며 초석을 다져 온 한국은 정식으로 ISGAN 사무국 수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ISGAN 설립논의를 주도해온 한국은 정식 사무국 역할까지 맞게 됨에 따라 세계 스마트그리드 선도국가로서 국제적 입지를 견고히 하는 한편 향후 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화 등 국제논의를 주도하는 데에 유리한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ISGAN 회원국 대표 및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기술센터 빌딩에서 개최된 사무국 개소식에서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ISGAN은 각국의 기술 개발 및 정책 공유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제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이 사무국으로서 정보 허브(i-Hub) 역할을 충실히 해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따른 각국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세계 스마트그리드의 보급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차관은 “한국 또한 스마트그리드 분야는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사업으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보여준 한국의 리더십은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의 핵심 이슈라 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표준, 인증 분야 등에 관한 국제 논의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견인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10월 네덜란드에서 2차 대표자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