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로의 연료전환이 가속화되면서 LPG소비자가 급격히 줄고 판매량도 급격히 감소, 충전-판매업계에 먹거리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LPG판매소는 kg당 600원 안팎의 마진을 챙기는 반면 충전소는 100~150원 정도의 이윤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용기관리비를 비롯해 인건비, 유통비용 등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고려할 경우 양 업계에게 돌아가는 이윤이 적을 수밖에 없다.
LPG수입가격 인상 여파로 인해 소비자가격도 비싼 상태여서 각종 늘어나는 비용을 가격 인상으로 보전할 수도 없다. 결국 LPG유통구조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소형저장탱크에 LPG를 공급하는 방법을 통해 양 업계는 상호 경쟁적인 LPG공급구조를 이미 시작했지만 판매업계가 주로 공급하던 LPG용기 부문에 일부 충전소가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것은 LPG유통구조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LPG를 공급하기 위해 양 업계는 이제 머리를 맞대야 한다. 복잡한 LPG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도 그동안 연구용역을 통해, 배송센터 등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해결하려고 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복잡한 LPG유통구조 해결을 LPG업계 스스로 처리해야 할 현실에 직면한 이 때 양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고 독자적인 사업 영역은 어떤 것인지 협의 또는 자율적으로 찾을 것을 요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