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진호 기자] 산업용가스 및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대성산업가스(대표 김형태)가 액체알곤(Ar)을 대만으로 직접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대성산업가스는 지난달 22일 부산항에서 액체알곤을 채운 ISO탱크를 처음으로 선적하고 본격적으로 대만시장에 산업용가스를 공급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판매대리점 등을 통해 산업용가스를 수출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거래선과 직접 계약을 통해 수출이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성산업가스는 최근 준공한 여수 제5공장 등 자체 공장과 자회사인 그린에어(주)에서 생산되는 액체 알곤 판매권을 확보해 수출가능 물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점이 대만 수출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대성산업가스의 관계자는 “이번 수출로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태양광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대만 수입파트너가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도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협력관계 유지는 물론 중국에 건설 예정인 산업용가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액화가스 판매에도 양사가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곤은 철강 제조, 태양광산업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제조, LCD 및 반도체 제조 등에 사용되며 이들 산업에 대한 투자 증가와 함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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