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진호 기자] 도시가스 사용자 공급관 건물내부설치 기준제정을 위한 연구결과가 오는 10월 말 발표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의 관계자에 따르면 사용자공급관 건축물 내부설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건축물 내 배관설치 기준 개선방안 공동연구’가 오는 10월 말까지 연구를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부터 사용자 공급관의 노출설치가 원칙인 국내 배관설치 기준을 개선해 건축물 내 배관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제도개선은 배관의 외부노출로 인한 사고위험을 줄이고 미관을 고려한 내부시공을 가능케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관의 내부설치로 인한 관리·검사의 어려움과 배관 보수 등 유지비용 상승 문제가 단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준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개선을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영국, 일본 등 배관 내부설치를 시행하고 있는 외국의 사례연구 통해 국내실정에 적합한 개선방안을 연구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8월말 국내 도시가스, 시공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일본 오사카가스, 고압가스보험협회 소속 배관시공 전문가들을 초청해 사용자공급관 공동구 설치기준 및 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설치기준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9월에는 중간연구결과 발표 및 자문회의를 거쳐 가스학회 주관으로 공청회를 개최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의 관계자는 “국내에는 사용자공급관 내부설치 시공경험이 없어 대부분 업계들이 이론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세미나에서 일본 배관 내부설치 시공사례 연구를 통해 기관과 업계 관계자들의 설치기준 개선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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