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노 꾼쪼로(Wisnu Kuncoro) KDL 사장(좌)과 김재석 포스코파워 상무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포스코파워(대표 조성식)가 제철소 부생발전소로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파워는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PT.KS의 발전자회사인 KDL(PT.Krakatau Daya Listrik)과 인니 부생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파워는 2억3,1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8월 중에 포스코파워 90%, KDL 10% 지분구조의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포스코파워는 조속한 현지화를 통한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파견인력은 최소화하는 한편 현지인 위주로 합작법인을 운영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이 건설할 인니 부생발전소는 발전용량이 200MW(100MW x 2기)로 인도네시아 반텐(Banten)주 찔레곤(Cilegon)시에 위치할 포스코 인니 일관제철소 부지 내에 건설돼 제철소에 필요한 대부분의 전력을 공급하는 자가발전설비의 역할을 하게 된다.

8월에 착공을 시작해 제철소 준공시점인 2013년 말부터 전력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잉여 부생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대체를 통한 비용절감 및 친환경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연간 10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해 청정개발(CDM)사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약 1억5,500만달러의 추가 친환경 수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석 포스코파워 사업개발실장은 “우선 포스코 해외철강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후 현재 추진 중인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향후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발전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인니 일관제철소는 연산 600만톤 규모로 2단계에 걸쳐 건설되며 1단계의 연산 300만톤 생산시설은 2013년 준공된다. 포스코파워는 추후 2단계 제철소에 전력을 공급할 부생발전소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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