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좌)과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하수슬러지를 신재생에너지 원료로 활용한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은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와 14일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유기성 고형연료의 화력발전소 보조연료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광역시는 하루 약 70톤의 유기성 고형연료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중부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보조연료 혼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원 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생활하수를 정화하기 위해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는 그 동안 육지매립이나 해양투기를 통해 처리됐던 반면 이번 협약을 통해 화력발전소의 보조연료로 사용됨으로써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도 말끔히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난 1975년 발효된 런던협약은 2012년부터 하수슬러지의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에서는 2009년 12월부터 약 353억원을 투자해 올해 12월까지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중부발전도 유기성 고형연료 혼소설비를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에 올해말까지 건설, 2012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하수슬러지의 유기성 고형연료 재생으로 화력발전소 보조연료 전환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유연탄 약 1만4,000톤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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