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월성원전 1호기는 재가동이 아니라 폐쇄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09년 4월1일 조기에 수명이 다한 압력관 교체 등을 이유로 가동 중단했던 월성 1호기를 오는 17일경 재가동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월성 원전 1호기는 설계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노후 원전으로 재가동이 아니라 폐쇄수순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86년 최악의 핵 사고를 일으켰던 체르노빌의 RMBK 유형이 유일하며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국가는 물론 핵에너지 이용을 찬성하는 국가에서 조차 캔두형 원자로를 거부했다”라며 “캔두형 원전은 안전성의 결함으로 종주국인 캐나다에서조차 수명연장 허가를 얻지 못한 최악의 위험한 원자로”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환경운동연합은 “정부는 이제라도 겸허하게 민의를 받아들여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한 월성1호기 수명연장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월성1호기의 재가동 시도를 중단하고 안전한 폐쇄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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