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 국산화 개발 선도

▲ 이홍출 회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가스미터 등 계측기기는 정밀도가 생명인 만큼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산화 개발에 앞장서겠습니다.”

계측기기 및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인 티엠에스코리아의 이홍출 회장은 이같이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엠에스코리아는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해왔던 가스터빈미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계측기기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가스공사와 접촉하던 중 가스터빈미터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지난 2006년부터 가스터빈미터 개발에 나섰다.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회사로서는 거금인 약 13억원을 투자해 2년여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산업용 가스터빈미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8년 6월 세계에서 5번째로 중국 국가형식승인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09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 형식승인을 인증 받음으로써 국내외 공급자격을 갖추게 됐다. 경북 경산에 연간 6,000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도 확보했다.

이홍출 회장은 “우리 회사가 개발한 가스터빈미터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과 디지털 제어기술을 접목해 먼 거리에서도 공장이나 건물 등의 가스사용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원격 무인 디지털 가스미터로 가스사용량은 물론 가스압력과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준다”라며 “가스사용량을 디지털센서로 측정해 액정화면에 보여주기 때문에 계측과 관리가 용이하고 독일, 일본 등의 기존 외국산 제품과는 달리 각종 센서를 모두 검침기 내부로 집어넣어 고장률이 낮고 가격도 30~4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티엠에스코리아의 기술개발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울산·양산지역 도시가스 공급기업인 경동도시가스와 공동으로 ‘정압기 TDS(Total Display System)’를 개발 중이며 로터리가스미터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가스 온압보정장치(VCM-300K)를 개발해 지난달 15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KS(KS B 8300·가스부피환산장치)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수명주기가 매우 우수한 고가의 외산 배터리 4개를 채택해 약 10년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압력부분은 외부환경 변화에도 우수한 정밀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 회장은 “과거 온압보정장치 일체형 스마트 터빈미터를 개발한 기술로 약 4년간의 현장검증을 통해 미비한 기술부분을 보완·개선해 분리형 온압보정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티엠에스코리아는 다른 온압보정장치 제조업체와는 달리 자체 부설연구소와 신제품 개발팀을 기반으로 100% 자체개발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클린룸 시설과 가스터빈미터, 온압보정장치를 검·교정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으며 내년 상반기 인증목표로 국가교정기관(KOLAS)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티엠에스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계측장비 공급전문업체인 GMC글로벌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티엠에스코리아는 제조법인, GMC글로벌은 국내외 판매법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티엠에스코리아는 지난해 11월 ‘2010년 3분기 경상북도 신성장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서 검증된 기술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세계화의 추세에 맞춰 한 발 앞선 젊은 생각과 신기술 개발로 최고의 계측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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