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LPG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10.3% 증가한 675만6천여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내 수입·정유사에서 집계한 ‘2000년 국내 LPG수요 현황’에 따르면 국내 LPG수요는 프로판 353만4천여톤, 부탄 322만2천여톤으로 총 675만6천여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국내 LPG 판매물량은 LPG도입가격 및 환율의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프로판의 경우 99년도 362만6천여톤에 비해 2.5%가 감소한 것이며, 부탄은 LPG자동차의 폭발적인 증가로 99년도 판매물량 212만3천여톤에 비해 29%의 대폭적인 판매량 증가를 과시한 것이다.

국내 LPG 판매물량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먼저 충전소 등 대리점용이 프로판은 차량용 혼합 프로판수요의 증가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249만6천여톤으로 집계됐으며, 부탄은 LPG차량이 지난해 121만4천여대에 달해 99년대비 54.4% 증가한 것이 자동차충전소에 판매물량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해 34.7% 상승한 302만5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매물량은 관련업계의 LNG전환 및 경기위축에 따른 감산으로 34.8% 감소한 283천톤으로 집계됐고, 부탄 역시 Iso 부탄 판매증가로 6.6% 감소한 128천톤으로 조사됐다. 도시가스용은 포항·군산·전남·대한 등 일부 도시가스사가 LNG로 전환해 99년 대비 30.6% 감소한 250천톤, 공업원료용의 경우는 574천여톤이 판매돼 99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프로판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LPG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사용자들이 연료비 절감 등을 위해 타 연료로의 전환을 꾀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품었다.

< 조대인 기자 dicho@e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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