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전력수급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지속되는 무더위로 지난 18일 전력수요가 7,096만kW를 기록, 전년도 여름철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우리나라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2일 담화문을 통해 “지난 18일 최대전력수요가 7,096만kW를 기록, 전년도 여름철 최대치인 6,989만kW를 넘어선 이후 최근 수일간 전력수요가 7,000만kW를 넘어서고 있다”라며 “전력수요가 계속 급증하게 되면 공급가능한 예비전력이 비상수준인 400만kW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장관은 “지경부는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해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라며 “국민 모두가 에너지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발전기 정비일정 등을 조정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충하고 대규모 공장의 휴가나 조업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전력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또한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대해 냉방온도를 26℃로 제한토록 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 대규모 사업장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요청했다.

특히 최 장관은 “전력 피크시간대에 냉방기 사용 자제와 대규모 옥외 야간 조명 끄기 등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최 장관은 “국민 여러분들이 자율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면 올 여름 전력 수급을 비롯한 에너지 문제는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며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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