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 원자력 공장에서 제작을 마친 ‘중국 산먼 AP1000 원자로’가 출하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23일 중국 저장성 산먼(三門) 신형 원전에 들어갈 주기기 AP1000TM 원자로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3년 상용 운전 예정인 산먼원전은 최신기술 적용으로 전기 생산 능력과 안전도를 대폭 향상시킨 제 3세대 원전이다.

이날 출하된 원자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출력과 안정성을 크게 높여 설계한 신형 원자로로 두산중공업은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이를 수주한 뒤 자체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제작했다.

이 원자로는 직경 4.5m, 길이 12.2m, 총 중량 336톤이며 60여년간 가동이 가능하다.

김하방 두산중공업 부사장(원자력BG장)은 “세계 최초로 AP1000TM 원자로를 제작함으로써 두산중공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가동 후 성능이 입증되면 AP1000TM 원자로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미국 등에 원전설비를 수출해온 두산중공업은 2007년 중국 산먼과 산둥성 하이양 원전에서 AP1000TM 원자로를 수주한 데 이어 2008년 미국에서 신규 원전 6기의 AP1000TM 원자로를 수주해 제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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