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진호 기자] “지난 3년간 현장에서 발로 뛰며 노력해준 도시가스사 직원들 덕분에 많은 사고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최정희 한국가스안전공사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장은 그동안 센터가 잘 운영된 것에 대해 현장직원들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는 구멍뚫기, 터파기 등 토지의 굴착공사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도시가스배관의 파손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 굴착공사 지원정보망을 구축하고 굴착자의 매설배관 확인에 대한 정보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설립이후 현재까지 배관손상 사고감소에 기여한 실적을 인정받아 도시가스 업계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센터는 설립 후 연평균 7건 발생하던 굴착공사 도시가스 배관 사고를 3년간 연평균 2건으로 줄이고 올해 상반기에는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총 423,913건, 연평균 약 15만 건의 굴착공사 신고를 처리했다.

현재 센터에서는 현장직원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신고접수 및 매설정보 검색이 가능한 모바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현장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어야 효율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져 사고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라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행법상 가스공사 배관과 도시가스배관으로 한정된 굴착공사 신고대상을 고압가스와 송유관, 전기관, 통신관 등으로 확대해 통합관리 할 방침이다. 지방 개발에 따른 굴착공사가 늘고 있고 지난해 발생한 고압가스배관 사고와 같이 고압가스배관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신고대상에 포함시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압가스의 경우 대규모 중독사고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올 후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고압가스배관은 사고발생 시 폭발뿐 아니라 다양한 위험성을 갖고 있다”라며 “올해 후반기 시범운영과 법제화를 추진해 빠른 시일 내 신고대상에 포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굴착정보의 상당수를 상하수도배관과 전기배관이 차지하고 있고 상수도와 전기관 사고 를 막기 위해 적용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수도나 전기의 경우 폭발의 위험성은 없으나 배관손상 시 이어지는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기관별 매설정보를 통합관리해 유지비용 절감은 물론 굴착자의 신고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며 “사고를 예방을 위해서는 기관과 공사자의 안전의식이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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