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지역산업의 메카를 찾아서. 충북테크노파크
[기획기사] 지역산업의 메카를 찾아서. 충북테크노파크
  • 강은철 기자
  • 승인 2011.07.26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실현 ‘앞장’
조직슬림화·내부 직원 소통 강화

 

“지역 中企, 강소中企 육성 최선 다할 터”

▲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화공기술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지식경제부에서 33여년을 근무하다 지난해 말 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충북TP의 역할에 대해 “지역의 중소기업을 강소중소기업으로 만들어 이 지역에 토착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힌 남 원장은 충북도의 도정목표 실현을 위해 부임 후 방만하게 운영되던 조직의 슬림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이를 개구리가 멀리 뛰기위해 움추리는 것에 비유한 남 원장은 “도정목표에 맞춰 조직을 슬림화해 도정의 목표를 실현한다면 테크노파크가 현재의 조직보다 더 많은 사업과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의 도정목표는 ‘생명과 태양의 땅’이다. 이렇다보니 산업분야에서는 바이오와 태양광산업이 주력산업이며 충북테크노파크는 그 중심에 서 있다.

‘지자체의 경제보좌관’으로 불리는 남창현 원장. 부임 후 ‘의약바이오 글로벌 실용화 연계 지원사업’과 태양광 테스트베드 주관기관 선정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낸 남 원장을 만나 충북테크노파크의 운영방향 및 추진사업, 향후 사업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조직구조와 운영 방향

지난해 10월에 취임해 9개월 정도 지났다. 취임 후 조직의 임무와 기능을 살펴봤다. 재단 전체적으로 보면 업무가 아주 광범위하고 복잡했다.

그래서 테크노파크 설립 취지에서부터 미래에 나아갈 방향에 이르기까지 큰 틀에서 접근했다. 테크노파크는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본질에서 시작한다. 이에 따라 지역전략산업이라는 개념이 도출됐고 산업의 발전과 시장의 니즈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 또한 안고 있다.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종합체계 구축’이라는 비전을 통해 충북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역 그리고 기관과 기관을 유기적으로 잇고 인재를 적소에 배치하되 시스템에 의해 일하는 조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기획-실행-평가’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각각의 기능을 강화했다. 기획분야는 충북의 미래 100년 후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이다. 따라서 정책기획단을 선임부서로 위상을 높이고 재단업무의 전체적인 조율기능도 부여했다. 평가기능은 내가 취임하기 전 거버넌스 개편에 따라 정책기획단에서 독립한 지역산업평가단이 부설기관으로서 제몫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실행기능이었다. 기능이 유사한 특화센터를 통폐합하고 각 부서에서 공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임무를 한데 모아 집중도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2단5센터2실을 2단3센터1실1부설로 통폐합했다.

특히 관리직인 팀장급을 반으로 줄여 ‘능동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었다.

또한 사람이 일하는 조직이 아닌 시스템이 돌아가는 조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은 바껴도 기능이 살아 있어야한다는 취지다. 따라서 중간 관리자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중요업무를 매뉴얼로 정리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직원간 소통의 강화다.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시너지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 그리고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취임직후 ‘교집합’이라는 사보를 창간하고 워크숍과 동호회 등 각종모임을 장려했다. 


△충북도 태양광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충북에는 유전이 없지만 미래의 유전은 충북에 있다. 차세대에너지인 태양광과 2차전지산업이 우리의 유전이다.

충북은 산업적으로 현대중공업, 신성홀딩스, 한국철강, 경동솔라, 한솔테크니스 등 대·중소기업의 태양광산업 투자확대와 함께 셀, 모듈, 시스템 및 부품소재 등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를 통해 산업활성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충북이 국내 태양광 셀·모듈분야에서 생산량의 약 60% 이상(2011년 1월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프랑스 생고방사의 합작사인 현대아반시스(CIGS 박막태양전지, 8억달러 규모), SKC(EVA, 백시트), 오성LST(잉곳, 웨이퍼), 한화L&C(EVA), 제스솔라(셀, 모듈) 등 국내 태양광 선도기업들의 지역 내 입지로 이미 충북은 지역을 넘어선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의 추진동력으로서 산업역량과 직접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산업적측면과 더불어 충북도의 정책적 지원과 산업육성을 위한 노력도 또 다른 하나의 축으로 커다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충북은 민선5기 비전으로서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는 슬로건을 선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 조성을 목표로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정책적 방안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지정된 충북의 태양광산업특구(전국 최초, 7개 시군을 포함하는 광역형태의 특구)와 지식경제부의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유치는 충북도가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기업이 개발한 기술·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 단계에서 시험분석·성능검사·신뢰성 검증·실증 등을 할 수 있는 지원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08년부터 태양광 관련 기업지원을 위한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토대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충북이 떠오르고 있는데 

충북오송생명과학단지에 식약청 등 6대 국책기관의 입주는 물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으로 어느 지역보다 의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망이 밝다. 이에 오송지역을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지원을 위한 충청권 의약바이오기업 지원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자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산학연관계자가 모여 많은 논의를 했다.

이러한 바람과 논의의 결과로 ‘충청권 의약바이오 글로벌 실용화 연계 지원사업’이 국가지원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번 사업은 충북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를 총괄주관으로 (주)LG생명과학, (주)한독약품 등 바이오의약품 기업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한국폴리텍바이오대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학계 및 연구소에서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참여한다. 그리고 충북도와 충남도, 대전시가 재원과 행정적 지원에 힘을 보탠다.

충청권 의약바이오 산업의 세계화를 목표로 기획된 이번 사업은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지원 및 기업지원시설 구축 △항체 및 백신 실용화 연구 및 선진규격 상품화시설 구축 △바이오의약품 산업화 연구지원 △바이오의약품 실무형 전문인력양성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과제는 한미·유럽 FTA에 대비한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의약시장 수출에 적합한 의약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전문위탁생산시설)를 구축해 중소제약기업이 막대한 설비 투자 없이 임상시료 및 제품 생산을 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해외 수출이 가능한 기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국비 150억원, 지방비 115억원, 민자 195억원을 합쳐 3년간 460억원의 재원이 투입되고 LG생명과학 등 기업에서 984억원의 민간자본이 추가 투자됨에 따라 향후 5년간 644명의 고용창출과 1,768억원의 기업 투자확대, 수도권기업 5개사 유치, 485억원의 국내 매출과 938억원의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데

현재 6동의 건물에 90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충북TP는 창업후보육(Post-BI)을 담당함으로써 대학의 창업보육사업과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서 창업보육 된 기업들이 충북TP에 입주해 성장한 후 생산부지를 확보해 졸업하는 형태의 사업으로 이해하면 된다.

입주기업 선정은 전문가를 포함한 입주기업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기술성, 성장성 등을 토대로 평가를 통해 선정을 하고 있다. 물론 입주기업들의 성공과 성장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이다. 차세대반도체센터, IT융합센터, 바이오센터 등에 구축된 첨단고가장비 활용 지원으로 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를 높이고 분석 및 인증 지원 등을 통해 제품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 스타기업으로의 도약 지원이다. 경영컨설팅, 마케팅 등 기업의 매출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입주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간 네트워크를 통해 산산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의 기술트렌드가 융합 및 복합으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간의 상호 연계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지원해줌으로써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TP의 기업지원사업 중 교육도 클텐데  
 
기술개발 속도가 빠른 바이오, 반도체, 전기전자융합부품, 차세대전지 등 충북의 전략산업분야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 인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충북지역의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테크노파크는 2008년 전국 TP중 최초로 인력양성팀을 구성하고 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정개발 및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재직자 교육의 경우 기술분야별 집체형 교육과 기업별 현장방문 맞춤형 교육을 병행 운영해 기업의 기술사업화 체질 향상 및 산업인력으로서의 개인별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찾아가는 리크루트 투어’ 등을 통해 예비인력에게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해 예비인력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의 개선을 유도하고 있으며 인턴과정을 통해 기업현장 실습과정을 이수함으로써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술사업화를 위한 재직자 역량 제고와 산업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고용지원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착근형 강소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