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성 확보 최선”

▲ 조승규 한국태양열협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지식경제부는 지난 7월12일 ‘한국태양열협회’ 설립을 공식적으로 인가했다. 한국태양열협회는 태양열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개발, 보급 및 지원을 통해 태양열산업을 육성하고 국민경제 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초대회장에는 선다코리아의 대표인 조승규 사장이 추대됐다. 조 회장은 “소비자에게 떨어진 신뢰회복을 위해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태양열협회 설립목표를 강조했다. 협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A/S망을 구축하고 회원사간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제휴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동안 태양열분야는 민원이 많아 이를 관리하는 주무부처에서는 큰 골칫거리였다. 이렇다보니 정책입안과정에서도 항상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여서 태양광·풍력 등 타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비해 일관된 정책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조 회장은 “태양열업계 스스로 만든 결과”라며 “협회를 중심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현장에 대해 협회를 중심으로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A/S에 대한 전권을 태양열협회에 일임해 스스로 협회의 1차 목표인 민원해결을 통한 신뢰성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의 특단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태양열분야의 경우 소규모 R&D만 진행됐을 뿐 실질적으로 상용화에 이르지 못해 이를 바탕으로 산업화 및 수출이 이뤄진 사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조 회장은 “태양광발전의 경우 세계적으로 나가고 있다”라며 “하지만 태양열발전의 경우 R&D만 진행됐을 뿐 시공실적이 없어 세계적으로 대규모 발주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쳐다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태양열업계는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지경부, 대학, 연구소, 태양열업계 관계자 등이 태양열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인 독일을 방문해 태양열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보고 왔다.

조 회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태양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역난방이나 태양열냉난방 등의 사업성이 충분히 있는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라며 “특히 회원사간 전체 태양열산업의 크기를 키우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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