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좌)과 박정인 BK GLOBAL사 회장이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이 국내 발전회사 최초로 독자적인 해외 광산 개발을 추진해 자원외교의 성공모델을 구축했다.

남부발전은 10일 인도네시아 광산기업인 BK GLOBAL사와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롱다릭 유연탄 광산 지분투자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은 남부발전이 건설중인 삼척그린파워(1,000MWx2기, 2015년 12월 준공 예정)의 발전용 연료 조기 확보 및 연간 180억원의 구매비용 절감을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기업인 BK GLOBAL(회장 박정인)에 최대 10%의 지분을 투자, 매년 300만톤의 유연탄 물량을 확보했다.

롱다릭 광산은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위치한 광산으로 삼척그린파워의 주 연료원인 친환경 저열량탄 약 2억톤 정도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노천채굴 방식으로 조기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현지 해외사무소 개소와 이번 롱다릭 계약 체결은 ‘선택과 집중’의 광산투자의 표준으로 자리매김 함과 동시에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의 자원 확보에 첨병역할을 수행해 원가절감과 외화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의 관계자는 “유연탄 및 바이오매스 자원 개발, 풍력발전 및 소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뿐만 아니라 이번 계약에 맞춰 물류운송사업을 추진, 유연탄 생산에서 운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밸류체인을 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롱다릭 계약은 한국인이 개발한 유연탄을 한국인의 기술로 건설한 삼척그린파워에 사용해 투자기업간 윈윈 투자를 달성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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