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11일 정장선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9일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온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에게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의 부당성에 대해 지적하고 사업철회를 요구해 “동서발전은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 그 동안 평택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정 의원은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주무부처인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에게도 사업철회를 요청해 “지식경제부는 곧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철회를 곧 결론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동안 동서발전과 지식경제부는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해 아산만의 평균조수차이 7.95m를 이용한 시설용량 254MW의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평택시민과 정 의원은 조력발전소가 환경 파괴적일 뿐만 아니라 아산만조력발전소는 평택항 개발에 장애가 되고 특히 평택을 홍수위험에 노출시킨다는 점을 들어 계속해서 반대해왔다.

정 의원은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철회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평택시민과 함께 동서발전,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앞으로도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철회를 넘어 평택항과 평택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