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타워 매출 1조원 목표 도전

▲ 김성권 대표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2015년까지 약 2,500~3,000개의 타워 매출과 사업영역 확장 등을 통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1989년 철 구조물 생산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2003년부터 풍력타워 제조사업을 시작한 김성권 CS윈드 대표가 밝힌 사업목표다.

CS윈드는 풍력타워 제조와 함께 인터널 부품 제작 및 아웃소싱, 타워 물류 관리서비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철 구조물 제조에 이어 풍력발전용 타워제작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 대표는 “철 구조물산업이 하향 곡선을 타면서 즉각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라며 “축적된 철 구조물 생산 기술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풍력발전에 주목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2003년 풍력사업에 진출한 CS윈드는 베트남에 공장을 세우면서 세계 1위 풍력업체 베스타스와 풍력타워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CS윈드에서 제작하고 있는 풍력타워의 장점에 대해 김 대표는 “생산하는 모든 타워에 대해 용접 결함, 편평도 결함, 벤딩 결함 등 6시그마 수준의 품질 검사를 거쳤다”라며 “불량이 발생됐을 경우 즉각적인 대응과 함께 근본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무결점의 용접에 타워 상단부는 편평도(오차)가 0.2mm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품질과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해상풍력용 타워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생산 경험이 있고 부식방지를 위한 표면처리능력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아 해외 풍력터빈업체들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CS윈드는 2004년부터 타워생산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덴마크의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미국 GE와 같은 세계 유수의 풍력터빈업체들을 상대로 3,500여개의 풍력타워를 생산·판매했다. 판매 지역도 북미와 유럽은 물론 뉴질랜드, 호주,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광범위하다. 특히 미국시장은 중부와 북부 등 전지역에 걸쳐 2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육상풍력에 비해 투자비가 높지만  풍력자원이 2배 이상 많은 해상풍력이 효율적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라며 “조선, 해양플랜트 등 경쟁력이 막강한 산업과 접목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라고 국내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김 대표는 “금융위기로 매출이 부진한 시기가 오히려 기회라고 보고 더욱 고군분투해 품질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이룩하고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 또한 꾸준히 진행했다”라며 “베트남, 중국, 캐나다 이외에 멕시코, 유럽, 인도 등의 지역에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유지해 4~5년내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끝으로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면에서 풍력발전의 내수기반이 갖춰질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덴마크는 과거 20년 동안 정책적인 지원이 지속돼 글로벌 에너지기업도 나오고 국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됐다”라고 풍력산업 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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