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우)과 Ashok Bhargava 사하라파워 CEO가 MOA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16일 인도 뉴델리에서 사하라파워사와 향후 7년 이내에 6,000MW 용량의 발전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공사비 약 90억달러가 투자되며 인도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3.5%를 점유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MOA를 통해 6,000MW 중 1단계 1,200MW(600MW급×2기) 사업은 이미 인도정부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1단계 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더욱 구체적인 합의와 동시에 향후 7년 이내에 6,000MW 용량의 사업을 공동수행하게 된다.

올해 10월말까지 부지가 확보되고 전력판매계약(PPA)이 금년 말까지 70% 수준에 이르면 내년 중 착공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인도 현지 사업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사하라그룹의 충분한 능력과 가능성 및 발전사업 참여 의지를 확인했고 사하라 파워는 한국동서발전의 첨단 발전운영 기술과 사업개발 능력을 인정해 공동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인도는 대기오염 감소 및 발전설비 효율 향상을 위해 국가 정책으로 2004년 이후 초임계압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나 아직 선행 발전소들의 건설기술 및 운영 기술수준이 미흡한 실정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하라 파워와의 6,000MW 발전사업을 통해 인도 발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국내 건설 및 기자재 수출업체, 보조기기 등 관련 분야의 국내회사들이 동반 진출함에 따른 수출효과는 물론 고용창출 등 향후 인도 발전시장 선점에 동서발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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