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정부는 오는 27일 개막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력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5중 전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 대회의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5중 전력공급 시스템을, 선수촌ㆍ조직 위원회 등 주요 행사장 및 기관 35곳은 3중 전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주경기장에는 전력공급 주 선로 이외에 예비선로를 추가로 갖춰 평상시 주 선로가 전력공급을 하지만 낙뢰 등으로 이 선로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즉각 예비선로(1개)로 대체되는 자동전환 시스템 2개를 구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선로와 예비선로 모두 고장이 발생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비상발전기와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를 구축해 필수 장소의 전력공급이 유지 되도록 했다.

한전은 변전소와 배전선로, 변압기, 발전기, 임시 변전소 등의 전기설비를 최대로 갖춰 주경기장을 포함해 선수촌 등 주요 행사장 및 기관에 약 90MW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서울 G20정상회의 등 국제행사의 전력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구축한 전력공급 설비와 대회장 내 전기설비(개폐기 및 차단기) 등에 대해 최종 확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주요 행사장의 전기설비 점검을 진행한 바 있으며 한국전기안전공사도 행사장 내 전기설비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나 정부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한전, 전기안전공사, 대회 조직위원회, 대구시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 22일부터 3일간 전력공급 시스템의 정상작동 여부, 방호상태, 비상대응 모의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대회기간 중에는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협조체제를 구축해 ‘전력확보 종합상황본부 운영’과 ‘행사장 공급설비 순시점검’, ‘전력설비 방호’ 등의 활동을 전개해 만일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한전은 본사 및 대구경북본부 직원, 전기안전공사는 본사 및 대구전기안전대책본부 직원을 대회기간 중에 매일 24시간 파견해 전력공급 전반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 현지에는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조직위 및 주요 시설에 합동근무를 실시해 양 기관이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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