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발전사는 중소기업과 신사업 공동추진,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 육성, 해외판로 개척 지원 및 기술개발제품 구매 촉진, 공동기술개발, 자금지원, 인력양성 등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상생협력을 통해 나타나는 경쟁력 제고의 효과들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주고받는 등 정부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최근 ‘상생협력’ ‘동반성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실제로 중소기업에서 만족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 및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는 발전사에 대해 조망해본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협력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제품 사업지원을 위한 R&D 실증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남동발전(주) R&D 실증센터’는 협력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시설 및 실증비용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 및 기술을 현장실증을 통해 Track Record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R&D 사업화를 촉진하고 제품의 판로를 지원할 목적으로 영동화력발전소에 건립됐다.

실증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 또는 제품을 발전소에 실제로 적용, 성능을 확인하고 우수제품에 대해서는 우선구매하고 성능인증서를 발행함으로써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동발전은 현재 4개 기업과 R&D 실증지원 사업협약을 체결해 실증사업을 진행중이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증 중소기업은 현장실증에 따른 실비용을 지원받고 일정기간 성능입증 후 Reference를 제공받게 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R&D 실증센터 외에도 중소기업의 연구인력이 상주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각 발전소에 협력연구실을 설치, 운영 중이다.

Open Innovation 통한 中企 기술개발 지원
 
남동발전이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Platform을 통해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 해결 및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에 나섰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남동발전과 9개의 협력중소기업은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 중소기업 지원’ 협약식을 갖고 온라인네트워크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Open Innovation Pool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 컨설팅을 통해 신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것을 기업 독자적인 기술과 능력으로 해결하려는 NIH(Not Invented Here)가 그동안 대세였다면 이젠 기업에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의 것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해군 전역 전문인력 활용한 中企 인력 지원

남동발전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해군본부와 공동으로 해군전역 전문인력 중소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실업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고급인력을 못 구해 구인난에 빠져 있다. 남동발전은 해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관, 통신, 전자장비 등 다양한 기술분야에서 장기복무한 전문인력을 우수협력중소기업이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전역 전문인력을 채용하면 남동발전이 3년간 채용인력의 임금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남동발전은 매년 자체 훈련센터 및 발전교육원, 중소기업연수원 위탁교육 등을 통해 협력중소기업의 인력양성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성균관대와 산학협력으로 중소기업 임직원의 발전설비 관련 특화된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확대했다.

협력중소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전설비와 관련된 커리큘럼 위주로 교육과정이 구성됐으며 남동발전의 사내 전문가들이 직접강의를 진행해 교육에 참석한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남동발전의 관계자는 “올해 4회에 걸쳐 직무향상교육을 시행해 131명의 협력중소기업 직원이 수료했다”라며 “교육은 하반기에도 계속 진행되며 올해 250명의 인력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기술경쟁력 보유 중소기업과 세계 원자력시장에 동반 진출하고자 협력연구개발 지원사업 및 판로개척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시행해 왔다.

또한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강화 정책에 발 맞춰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발굴하는 ‘맞춤형 동반성장형 상생협력’ 실천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친중소기업 상생협력 Task Force Team’을 구성 △지원사업파트 △제도개선파트 △상생문화파트 등 3개 분야 16개 개선안을 도출하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공공구매 확대를 통한 판로지원으로 기술개발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신기술인증제품 등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개발선정품 및 연구개발 성공제품 우선구매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육성과 우수제품 수요처 조기확보 차원의 ‘중소기업제품 순회 구매상담회’를 지난 2006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시행, 매년 중소업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6년부터 4년 동안의 실적만 보더라도 400억원 상당의 구매상담이 이뤄졌으며 2010년에는 월성원전본부를 시작으로 고리, 한강수력, 울진 및 영광원전본부에서 순회 구매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5년째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구매상담회로 구매 담당자와 중소기업 관계자간 일대일 연결채널의 구축과 함께 선도적인 공공구매 확대로 중소기업-한수원-정부 상호간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중점 지원사항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수원은 올해 42억원의 연구개발비 지원, 350억원 금융지원(한수원 뉴파워대출), 기술개발제품 350억원 구매 등으로 중소기업들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수원은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Global Top KHNP’를 동반성장의 비전으로 선포하고 해외 원전시장 동반진출 중소기업 육성 및 원전 핵심설비 국산화를 위해 25개 협력사 대표들과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은 대·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추구하는 성과공유제를 개발했다.

서부발전은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우수제품을 보다 원활하게 납품하고 상호간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성과공유제를 도입,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성과공유제가 원가절감형→부품공동 개발형→차세대제품 공동개발형 모델로 발전하는데 이것을 뛰어넘는 사회적 책임 추구형 성과공유제를 개발해 시행함으로써 동반성장을 넘어 공생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성과공유기부제는 서부발전과 중소기업간에 성과공유제로 발생한 기술료(성과공유이익)를 서부발전에 납부하던 것을 사회단체에 기부토록하고 기부금액만큼을 중소기업에 되돌려주는 제도로 사회단체는 지속적인 후원기관을 매칭할 수 있고 중소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하게 돼 더 높은 경영실적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는 2,400여만원의 기술료(성과공유이익)가 발생, 중소기업이 1,200여만원, 서부발전이 800만원을 매칭해 총 2,000만원을 발전소 주변지역 4개 사회단체(태안 장애인종합복지관, 평택 팽성노인복지관, 인천 다문화 가정지원센터, 서울 성내 외국인 종합복지관)에 각 500만원씩 기부했다.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성과공유제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 원활히 납품되도록 지원하고 그 이익을 중소기업 및 사회단체와 공유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공생발전의 기틀을 다지는데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서부발전은 지난 2004년 이후 1,700억원의 R&D 자금을 투자했으며 2020년까지 5,435억의 R&D 자금을 추가로 투자, 발전산업의 선도적 기술을 선점하고 외산비율이 높은 플랜트 산업의 특성상 부품국산화를 통한 외화절감, 설비 신뢰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서부발전의 R&D 사업에는 많은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참여해 우수한 국산화 제품, 신기술 제품 등을 개발, 발전회사에 납품함으로써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좋은 선례들을 남기고 있다.

산·학 협력연구 개발사업

산·학 협력연구 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의 현장기술, 경험과 학계의 고급인력 및 지식을 접목해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신 동반성장형 R&D 사업이다.

산·학간 연구인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수준 높은 R&D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대한전기학회(회장 김문덕),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산·학 협력연구 개발사업’에 대한 협약을 지난 4월8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 기술의 고도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전기학회와 함께 사업 협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무엇보다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사업 전략에 따라 R&D를 통한 대·중소기업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관계 조성을 위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학이 공동으로 역량을 모아 중소기업의 현장기술과 전기학회가 그동안 쌓아온 높은 지식수준을 접목해 연구개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 기대된다.

이번 연구사업은 녹색산업분야 등 중소기업과 교수가 동시에 연구과제를 제안하고 전기학회는 산·학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서부발전과 중부발전은 산·학 협력연구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3년간 5억원 이내에서 연구비 75%를 지원하게 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동반성장 성공모델 우수기업 30개사를 선정하고 매년 2배의 성장 플랜 을 가동중이다.

경영진의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수렴된 중소기업의 최대 애로사항 중 하나로 ‘중소기업 자체 개발 시제품 현장 시범설치’ 협약을 추진했으며 향후 중소기업 개발 제품의 신뢰성 검증이 가능토록 전사업소로 확대해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중기 개발 시제품 현장시범 설치에 대한 항목을 사업소 내부평가항목에도 반영해 전사업소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향후 동반성장 성공모델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2배 성장 프로젝트를 가동해 기술역량 향상과 판로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역량강화 선도적 역할 수행

동서발전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 강화와 동반성장 문화 정착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발전회사 최초로 지난 6월14일 동서발전 대회의실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동서발전 중소기업협의회와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의 주요 협력분야는 발전산업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연구인력의 상호교류 및 지원, 연구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에 관한 사항 등 중소기업에서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사안을 반영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주도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이며 인천, 경기, 충청, 호남, 대경권, 동남권지역에 6개 본부를 두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설립된 지식경제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지원 전담조직을 구성해 중소기업과의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한국 중소기업 학회와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산업의 상생협력 방안’을 연구,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킨 바 있다.

이번 업무협력 MOU 체결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지원 인프라가 구축됐으며 다음달 개최 예정인 동서발전 중소기업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한국생산기술 연구원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와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힘찬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중기제품 판로개척 ‘앞장’

동서발전은 지난 6월29일부터 10일간 협력중소기업 24개사와 함께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전력플랜트 우수설비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동서발전·서부발전·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시행한 정부·대중소기업간 대표적인 수출화 표준모델 사업으로 국내 우수기자재 제작 2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동남아 3개국의 국영전력청 관계자를 초청해 향후 발전설비 확충계획 및 투자유치에 대한 설명과 참여 기업 제품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신뢰도 향상, 현지 EPC 담당자와 1:1 상담으로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현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동남아 3개국 시장개척단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국가의 국영전력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 우리나라 발전사업 현황 해외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국내 전력산업 기술력에 대한 홍보로 참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올해 하반기에도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킨텍스 한국기계전 등 국내전시회와 10월 유럽 시개단 및 12월 미국 Power-Gen 해외전시회에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부천공고, 동서발전중소기업 협의회는 지난 23일 동서발전 본사에서 ‘취업 및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박상협 부천공고 교장, 동서발전중소기업 협의회 회원사 사장단이 참석해 우수 전문기술 인력 양성과 중소기업 인력고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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