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전문기업 넥솔론이 1,500억원을 투자해 제3공장 증설에 나선다.

넥솔론은 16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생산 Capacity증대를 위한 3공장 건설 및 잉곳, 웨이퍼 생산 장비 구매 자금 등으로 사용할 자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금액은 약1,500억원으로 중장기 사업 확장 계획에 따라 설비증설이 이뤄지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전세계 일류 웨이퍼전문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솔론은 2008년 6월 제 1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시험 가동을 거처 2008년 9월부터 웨이퍼에 대한 첫 판매가 이뤄졌으며 2008년 말 기준 연산 120MW 규모의 잉곳 및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후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인해 경색된 자금 흐름이 태양광발전 수요의 급격한 감소와 태양전지 등 모든 태양광산업 가치사슬의 가격 하락을 가져오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꾸준히 설비증설을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넥솔론의 관계자는 “장기 판매 계약 고객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요 급감과 가격 하락에 맞서 최대한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대처했다”라며 “2009년 대부분의 전세계 일류 웨이퍼회사들이 경상 적자를 기록했던 상황에서도 경상 흑자를 기록하고 자금 흐름을 건전히 유지하면서도 계획된 설비 증설을 지속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고 밝혔다.

넥솔론의 2009년 말 생산능력은 연산 255MW 규모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10년말에는 제2공장 완공으로 연산 700MW 규모의 잉곳 및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넥솔론의 관계자는 “2010년에는 회복되는 세계 경제와 태양광산업 흐름에 맞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객 확보 및 관계 유지에 힘썼다”라며 “고객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십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동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광 리서치업체인 포톤컨설팅에 따르면 넥솔론의 잉곳 및 웨이퍼 시장점유율은 2009년 3.1%, 2010년 3.2%로 전세계 웨이퍼업체 중 생산능력 10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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