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지식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과천 정부청사에서 개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는 정전 사태가 단연 화두였다.

19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는 정전 문제를 지적하는 야당 의원들과 여당 의원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 김재균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김재균 의원은 “전국이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다”라며 “전력거래소는 허위보고한 것이고 지식경제부는 사실관계도 파악을 못하면서 대책회의는 무엇 때문에 했느냐”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통령 또한 정전대란에도 불구하고 주무장관 보고는 받았는지, (정전 사태와 관련해)조치는 어떻게 했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 김성회, 권성동 의원 등이 “그만해라”, “의사진행 발언만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감은 초반부터 정전을 중심으로 국감을 진행하자는 의원과 정전이 국감의 전부가 아니며 일반적인 국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원의 의견도 대립했다.

조경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전 사태 위주로 국정감사가 이뤄져야 하고 정전사태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의 내용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종혁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이에 이종혁 의원은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라며 “전력대란 문제가 최고의 관심사고 국감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 하지만 전력대란이 국감의 전부인 것으로 보이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참석해 지난 15일 정전 사태와 관련 시간대별 수급상황을 공개하고 “급박한 상황에서 수요예측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중겸 한전 신임 사장도 “전력수요예측 시스템 및 비상시 전력 공급 매뉴얼을 다시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영환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이 김중겸 한전 사장에게 “전기와 인연이 있나”라며 “지금 여기서 말하는 블랙아웃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중겸 한전 신임 사장은 “(블랙 아웃)모든 부분들이 마비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완전 복구에 3일이 걸리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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